대통령실 “羅, 문자로 사의표명… 재가 여부 결정 안돼”

대통령실 “羅, 문자로 사의표명… 재가 여부 결정 안돼”

안석 기자
입력 2023-01-11 22:10
수정 2023-01-12 06: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내 ‘대출탕감안’ 여진 계속
韓총리 “보고했지만 동의 안해”

이미지 확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야당에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제출한 법안의 신속한 국회 처리를 야당에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1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사실을 확인하며 재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에 “나 부위원장이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문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문자와 유선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했고, 이에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나 부위원장으로부터 사의 표명 의사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통령실이 이같이 뒤늦게 확인한 것은 이미 나 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이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실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지만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특별한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분간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당대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나 부위원장에게 공을 넘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나 부위원장이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로 제시한 ‘헝가리식 대출 탕감’을 둘러싼 정부 내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세종 총리공관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 간담회에서 나 부위원장으로부터 최근 해당 방안을 듣고 자신이 직접 만류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나 부위원장이 저한테 그런 안을 보고하러 가져오셨다가 다시 가져가셨다”며 “2억원이라는 돈을 주고 출산에 따라 탕감하는 이 안은 효과 면에서나 중복되는 면에서나 좀 동의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기자간담회에서 신혼부부 주택 구입 지원책과 관련해 ‘출산 시 대출 원금 탕감’ 아이디어를 밝혔고, 이어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 논란 등으로 확산된 바 있다.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3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목동6단지와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목동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의 신속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목동6단지는 전체 14개의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사업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의 첫 공정관리 시범사례로 지정돼, 정비사업 전 단계를 기존 18.5년에서 13년으로 단축하고, 단계별 공정 집중 관리를 통해 11년 이내 착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동6단지의 선도적인 추진을 필두로, 연내 전 단지 결정고시와 조기착공 시범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4개 전체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났다. 목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2023-01-12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