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시신서 ‘그’ DNA…사망 날짜는?

여중생 시신서 ‘그’ DNA…사망 날짜는?

입력 2010-03-08 00:00
수정 2010-03-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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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피살된 이모(13) 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증거물에서 용의자 김모(33) 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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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포동에서 실종됐던 여중생 이모양이 11일만인 6일 오후 집 근처 한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 요원이 시신 발견장소를 감식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부산 덕포동에서 실종됐던 여중생 이모양이 11일만인 6일 오후 집 근처 한 다세대 주택 보일러실 물탱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오전 경찰 과학수사대 요원이 시신 발견장소를 감식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경찰은 이 양의 시신에서 채취.검출한 모발,타액,질액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질액에서 용의자 김 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용의자 김 씨를 피의자로 확정하고,전국 공조수사에 나서는 하는 한편 14개팀 75명으로 추적 검거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김 씨가 멀리 도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지역에 대한 검문검색과 수색을 강화하고,김 씨의 연고지와 자주 다녔던 술집 등에 형사대를 급파하는 등 다각적인 검거작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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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용의자 김길태 경찰청 제공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용의자 김길태
경찰청 제공


 경찰은 앞서 7일 오후 이 양의 직접 사망원인은 비구폐색 및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코와 입이 막히고,목이 졸려 숨졌다는 의미다.

 경찰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실시한 이 양의 시신에 대한 부검에서 이 같은 결론을 얻었으며 성폭행 흔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양의 구체적인 사망시점을 밝히기 위해서는 장기의 손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시점이 언제인가에 따라 경찰수사의 허점이 또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종합 부검결과 이 양의 사망시점이 경찰의 공개수사 전환(2월27일),김 씨 공개수배(3월2일),김 씨로 추정되는 용의자 검거실패(“ 3일) 이후가 될 경우 경찰의 섣부른 공개수사와 허술한 검거작전에 대한 책임소재 등을 놓고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부산 사상구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실종된 이 양은 11일 만인 6일 오후 집에서 50m가량 떨어진 이웃집 옥상 물탱크 안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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