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민정책硏 가보니

선진국민정책硏 가보니

입력 2010-07-10 00:00
수정 2010-07-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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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연대 후신 작년 창립…정치색 논란 사무실 철수

최근 정국 혼란의 본거지로 지목된 선진국민정책연구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9일 방문한 여의도 진미파라곤 빌딩 7층의 연구원 사무실은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 이 사무실에는 J 무역업체가 벌써 들어와 일하고 있었다.

유선기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이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초 선진국민정책연구원 창립이후 창립 기념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녹색성장 관련 세미나(2월)를 열었는데, 당시 일부 언론이 이를 두고 선진연대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계속 문제를 삼는 바람에 (연구원 운영이) 바로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의도 사무실은 서류상 등기만 해둔 것이고, 이 모임 소속의 한 교수 사무실을 주로 이용했으나 (우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주목을 받아 교수들이 부담스러워했다.”면서 “괜히 정치적으로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공감이 생겨 지난해 4월부터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고 소개했다.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선진국민연대의 후신 격이다. 선진국민연대가 해체되면서 싱크탱크로는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이, 행동조직으로는 ‘동행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이다. 2008년 6월 결성된 선진국민정책연구원은 선진연대 사무처장을 맡았던 유 이사장이 결성을 주도했으며, 대선 때 이 대통령에게 공약 및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선진국민연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선진연대의 활동이 계속되어 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무실도 없고 모임도 없다지만 상층부 핵심 인사들이 만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10-07-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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