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부터 내린 국지성 폭우로 전북과 경북,충남 지역에서 1명이 숨지고 주택 200여채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하천 범람으로 인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재민도 발생했다.
전북과 경북,충남도는 비가 그친 14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지만 인력과 복구 장비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1명 사망.주택 170여채 침수”
전북에서는 13일부터 내린 국지성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주택과 상가 등 170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됐다.
특히 14일 새벽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여산면 시내의 경우 오후에는 차올랐던 물이 대부분 빠졌지만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군산.완주.익산을 포함해 9개 시.군에 번갈아 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북에서는 13-14일 이틀간 군산 179㎜,전주 128.5㎜,임실 124.5㎜,정읍 114.5㎜,진안에 89㎜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익산 여산면과 왕궁면에는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여동안 180㎜ 가까운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욱 컸다.
이틀째 내린 폭우로 완주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새벽 4시께 완주군 비봉면 이전리 최모씨 집 뒤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최씨의 아내 유모(45)씨가 숨졌다.최씨는 출장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소나기성 폭우로 군산시 영화동과 부안군 진서면,임실군 삼계.신덕면 일대 주택 80여 채가 한때 물에 잠겼고 완주군 소양면과 동상면 농경지 30㏊가 유실됐다.
또 폭우로 절개지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임실 관촌,진안 주천,동향면의 국도와 지방도가 한때 통제됐고 임실군 강진면 갈담천과 완주군 소양면 소양천 등 하천 3곳의 600m가 유실되기도 했다.
익산-장수 고속도로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부분적으로 통제됐고 정읍 산내면의 지방도와 진안 소태정 고개,완주 소양의 국도,임실 운암면의 지방도도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익산 여산면과 왕궁면 일대였다.
이날 새벽 여산면 여산천의 범람으로 여산 재래시장내의 농약사와 방앗간,전파사 등 70여 점포가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쌓아둔 물품 대부분이 폐기됐다.또 이 곳에서 2-3㎞에 있던 제남리와 원수리의 주택 20여채도 침수됐다.
또 왕궁면 궁평마을로 들어가는 궁평교가 거센 물살로 붕괴됐고,이 일대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더불어 왕궁면 양곡제의 제방이 일부 붕괴돼 인근 농경지 1.6㏊도 물에 잠겼다.
오후들어 여산 재래시장 등에서는 복구작업이 본격화 했지만 제남리와 원수리 등지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탓에 복구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 안동,산사태.주택 침수피해
경북 안동에 시간당 79㎜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밤 12시께 안동시 일직면 강연리 5번 국도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300㎡가 왕복 4차로 중 상행선 2차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때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보다 앞서 13일 오후 9시30분께 안동시 옥야동 용호중학교,남문동 중앙신시장 부근 가옥들의 마당에 일시적으로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었고,밤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법흥동 법흥고가도로 주변 도로가 침수됐었다.
또 이날 밤 풍산읍 논공단지의 화장지 제조공장에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억9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만에 진화됐다.
비슷한 시각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인터체인지가 침수돼 14일 아침 6시까지 차량통행이 중단됐었다.
●충남 “주택 28채.하우스 140㏊ 침수”
대전.충남지역에도 13-14일 폭우가 쏟아져 주택 28채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140㏊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예산군에서는 시간당 최고 10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14채가 침수되고 열무·쪽파 재배 비닐하우스 140ha와 농경지 10㏊ 등 모두 150㏊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천군에서는 주택 4채와 농경지 50㏊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고,서산시와 태안군에서도 각각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주택 9채와 단독주택 1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밖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밤사이 해일이 일면서 백사장 곳곳에 세워져 있던 간이시설물이 파손됐다.
이번 폭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면서 지역에선 낙뢰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3시5분께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김모(60)씨의 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 50㎡와 가재도구를 태워 1천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대전시 서구 용문동의 한 연립주택 지하 1층 보일러에 낙뢰로 인한 불이 났으며,오전 0시12분께는 서산시 동문동 조모(58)씨의 주택 배전반이 낙뢰로 불에 타면서 33만원의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다.
대전에서는 기습 폭우로 소년체전 경기가 예정됐던 갑천 카누경기장 시설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연합뉴수
또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으로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하천 범람으로 인근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재민도 발생했다.
전북과 경북,충남도는 비가 그친 14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들어갔지만 인력과 복구 장비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1명 사망.주택 170여채 침수”
전북에서는 13일부터 내린 국지성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주택과 상가 등 170여채가 파손 또는 침수됐다.
특히 14일 새벽 집중 호우가 쏟아진 익산시 여산면 시내의 경우 오후에는 차올랐던 물이 대부분 빠졌지만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군산.완주.익산을 포함해 9개 시.군에 번갈아 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북에서는 13-14일 이틀간 군산 179㎜,전주 128.5㎜,임실 124.5㎜,정읍 114.5㎜,진안에 89㎜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익산 여산면과 왕궁면에는 이날 새벽 1시부터 2시간여동안 180㎜ 가까운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욱 컸다.
이틀째 내린 폭우로 완주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새벽 4시께 완주군 비봉면 이전리 최모씨 집 뒤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최씨의 아내 유모(45)씨가 숨졌다.최씨는 출장 중이어서 화를 면했다.
소나기성 폭우로 군산시 영화동과 부안군 진서면,임실군 삼계.신덕면 일대 주택 80여 채가 한때 물에 잠겼고 완주군 소양면과 동상면 농경지 30㏊가 유실됐다.
또 폭우로 절개지 토사가 쏟아져 내리는 바람에 임실 관촌,진안 주천,동향면의 국도와 지방도가 한때 통제됐고 임실군 강진면 갈담천과 완주군 소양면 소양천 등 하천 3곳의 600m가 유실되기도 했다.
익산-장수 고속도로에도 토사가 흘러내려 부분적으로 통제됐고 정읍 산내면의 지방도와 진안 소태정 고개,완주 소양의 국도,임실 운암면의 지방도도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은 익산 여산면과 왕궁면 일대였다.
이날 새벽 여산면 여산천의 범람으로 여산 재래시장내의 농약사와 방앗간,전파사 등 70여 점포가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쌓아둔 물품 대부분이 폐기됐다.또 이 곳에서 2-3㎞에 있던 제남리와 원수리의 주택 20여채도 침수됐다.
또 왕궁면 궁평마을로 들어가는 궁평교가 거센 물살로 붕괴됐고,이 일대에 있던 승용차 한 대가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가기도 했다.더불어 왕궁면 양곡제의 제방이 일부 붕괴돼 인근 농경지 1.6㏊도 물에 잠겼다.
오후들어 여산 재래시장 등에서는 복구작업이 본격화 했지만 제남리와 원수리 등지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크게 부족한 탓에 복구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경북 안동,산사태.주택 침수피해
경북 안동에 시간당 79㎜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려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밤 12시께 안동시 일직면 강연리 5번 국도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300㎡가 왕복 4차로 중 상행선 2차로에 쏟아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한때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바람에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보다 앞서 13일 오후 9시30분께 안동시 옥야동 용호중학교,남문동 중앙신시장 부근 가옥들의 마당에 일시적으로 물이 차올라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었고,밤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법흥동 법흥고가도로 주변 도로가 침수됐었다.
또 이날 밤 풍산읍 논공단지의 화장지 제조공장에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억9천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만에 진화됐다.
비슷한 시각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인터체인지가 침수돼 14일 아침 6시까지 차량통행이 중단됐었다.
●충남 “주택 28채.하우스 140㏊ 침수”
대전.충남지역에도 13-14일 폭우가 쏟아져 주택 28채가 침수되고 비닐하우스 140㏊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예산군에서는 시간당 최고 103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14채가 침수되고 열무·쪽파 재배 비닐하우스 140ha와 농경지 10㏊ 등 모두 150㏊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천군에서는 주택 4채와 농경지 50㏊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고,서산시와 태안군에서도 각각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주택 9채와 단독주택 1채가 침수되기도 했다.
이밖에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밤사이 해일이 일면서 백사장 곳곳에 세워져 있던 간이시설물이 파손됐다.
이번 폭우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면서 지역에선 낙뢰로 추정되는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다.
13일 오전 3시5분께 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김모(60)씨의 주택에서 불이 나 내부 50㎡와 가재도구를 태워 1천4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뒤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대전시 서구 용문동의 한 연립주택 지하 1층 보일러에 낙뢰로 인한 불이 났으며,오전 0시12분께는 서산시 동문동 조모(58)씨의 주택 배전반이 낙뢰로 불에 타면서 33만원의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다.
대전에서는 기습 폭우로 소년체전 경기가 예정됐던 갑천 카누경기장 시설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연합뉴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