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신임 연세의료원장
이철 신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연세의료원장은 30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기 내에 의료원 산하 병원들을 세계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이철 신임 연세의료원장
이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라는 브랜드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미국의 존스홉킨스, 메이요클리닉 등 세계적 의료기관과 같은 기준으로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세브란스병원과 심장혈관병원,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등을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 기준에 맞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설립이 추진 중인 송도국제병원을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국제화의 관문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도 의료관광 전용 공간을 마련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미국과 베이징 등 주요 거점지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의료원장은 또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세브란스 의료인프라를 기반으로 완성한 ‘세브란스 헬스케어시스템’을 지적 상품으로 발전시켜 수출하는 것은 물론 진료현장에서 의사들이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가 상품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고부가 지식산업인 의생명공학 융합 연구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료원장은 이어 석좌교수제 도입을 통한 세계적 석학 유치를 비롯, 의료원 산하 평생교육 전담기구 신설, 교수진을 위한 미니 MBA과정 개설 등의 비전도 제시했다.
이철 의료원장은 197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학 교수로 임용된 뒤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장, 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제2진료부원장,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세브란스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10-08-3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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