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지역 130㎜ 폭우…피해 잇따라

충북 북부지역 130㎜ 폭우…피해 잇따라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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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제천 134.5㎜, 단양 영춘 93.5㎜, 충주 엄정 63.5㎜의 강수량이 기록되는 등 충북 북부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들 지역에는 오후 8시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제천과 인접한 단양지역에도 오후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천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은 오후 7시30분께로, 2시간 남짓 100㎜를 웃도는 기습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지하차도와 일부 도로, 봉양읍 제천-원주 국도 학산철교 구간이 침수돼 차량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다.

또 송학면 무도리의 제천-영월 국도에 토사 수십t이 쏟아져 내려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금성면 양화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피해가 접수돼 시청 직원들이 현장으로 급파됐다.

충주 엄정면에서는 주택 1곳의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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