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광풍에 기업형 입시학원 ‘대박’

사교육 광풍에 기업형 입시학원 ‘대박’

입력 2011-01-09 00:00
수정 2011-01-09 1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년간 학원수 92%↑, 전체 수입 167%↑, 평균수입 39%↑

  ‘공교육 붕괴 및 사교육 광풍’으로 입시교육 시 장 규모가 지난 2005년에 비해 2009년에 2배 가까이 커졌으며,개인이 운영하는 입시 학원보다는 대규모 기업형 입시학원이 더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9일 드러났다.

 국세청의 ‘최근 5년 학원사업자 등록추이 및 신고수입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전국 입시학원수는 5만4천714개(예체능 제외)로 개인 운영 입시학원이 5만3천845개,법인사업자 운영 입시학원은 869개로 파악됐다.

 이들 입시학원들이 올린 전체 수입규모는 7조6천730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운영 입시학원은 5조7천247억원,법인 운영 입시학원은 1조9천483억원의 수입을 각각 차지,숫자에서는 1.6%에 불과한 법인운영 입시학원이 전체 수입액의 25.4%를 점하는 등 심한 편중을 드러냈다.

 지난 2005년 전국 입시학원수는 3만947개로 개인운영 3만495개,법인 운영 452개였으며 전체 수입 3조9천907억원 가운데 개인운영 학원이 3조2천599억원,법인운영 학원이 7천308억원의 소득을 각각 올렸다.숫자상으로 전체의 1.5%인 법인 운영 학원이 올린 소득은 전체의 18.3%였다.

 ‘사교육 열풍’으로 4년간 입시교육 시장규모는 3조9천907억원에서 7조6천730억원으로 92.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급격히 늘어난 입시학원 시장의 이득은 개인보다는 입시학원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법인사업자들에게 더 많이 돌아간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운영 입시학원의 전체 소득액이 4년간 75.6%(3조2천599억원→5조7천247억원)가 늘어났으나 입시학원수도 76.6%(3만495개→5만3천845개)나 증가해 평균 수입은 2005년 1억700만원에서 2009년 1억600만원으로 오히려 100만원 줄었다.

 반면 법인운영 입시학원의 학원수는 4년간 92.3%(452개→869개)가 늘어났으나 이들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은 166.6%(7천308억원→1조9천483억원)나 급증,평균수입도 16억1천700만원에서 22억4천200만원으로 38.7%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