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보성서 ‘AI양성’ 확인…재확산 ‘우려’

영암·보성서 ‘AI양성’ 확인…재확산 ‘우려’

입력 2011-01-23 00:00
수정 2011-01-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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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지역에서 추가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 중 영암과 보성의 오리농장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돼 매몰처분에 들어갔다.

 이 농장이 고병원성AI 확진 가능성이 높은 AI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도내 AI가 이달 초와 같은 대규모 확산으로 다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란수 감소로 AI의심신고를 했던 영암과 보성의 종오리 농장에 대한 1차검사에서 ‘H5’형인 AI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들 농장은 기존 고병원성AI 농장들과 역학관계는 없지만 반경 10km 경계지역 인근에 있는 농장이어서 이들 농장으로부터의 감염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전남도는 이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이 농장 일대 반경 3km 이내 9농가가 키우고 있는 닭과 오리 13만 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AI는 한동안 추가의심신고 없이 진정국면에 들어갔으나 지난 20일 영암의 오리농장 2곳과 보성의 오리농장 1곳에서 AI의심신고가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 농장에서 고병원성 AI확진 가능성이 높은 AI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달 초와 같은 대규모 확산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들 농장에 대한 1차 조사결과와 검역원의 최종결과는 24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농장과 방역대 인근 농장에 대한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도내에서 접수된 AI의심신고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43건이며 이중 고병원성 확진은 19건,AI양성 2건,음성확인은 20건,2건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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