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2주기 추모행사 시작…봉하마을서 고유제

노무현 2주기 추모행사 시작…봉하마을서 고유제

입력 2011-05-01 00:00
수정 2011-05-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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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고유제(告由祭)를 갖고 한달간의 추모행사를 시작했다.

이날 고유제에서 문재인 이사장은 고유문에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2년이 지났지만 현 세상은 그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과는 반대로 가고 평화도 멀어지고 있다”며 “마냥 주저앉아 있지는 않겠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고유제에는 문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 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고유제에 이어 전시내용을 바꾸고 다시 문을 연 추모의 집 야외광장에서 권양숙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주기 추모 봉하 야외전시’란 제목의 추모 전시회 개막식을 했다.

야외광장에 설치된 4개의 대형부스에 노 전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설부터 서거, 그리고 현재까지 그가 남긴 흔적을 담은 어록과 사진 등을 전시했다. 전시회는 한 달간 이어진다.

재단은 5월을 노 전 대통령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문화제와 전시회, 학술심포지엄 등 각종 추모행사를 벌인다.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노무현의 꿈, 그리고 그 현재적 의미’를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2∼23일에는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전시회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추모공연 ‘Power to the People 2011’과 봉하마을에서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 등이 각각 열린다.

부산, 광주, 대전, 창원, 등 각지에서 재단 지역위원회와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재단은 23일 오후 2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2주기 추도식을 열기로 했다. 추도식은 추도사, 추모 영상상영, 추모곡 연주, 묘역 참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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