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사태의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23일 미국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잇따라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의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은 단순한 환경 사고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자행한 환경 범죄”라고 미군 당국을 규탄했다.
녹색연합은 “한미 양국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동조사에 합의한 것은 사안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면서도 “이 사건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환경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공동 조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미군은 한국 환경당국과 조사 기관의 기지 내 조사ㆍ수사 활동을 받아들이고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주한미군 사령관의 공식 사과와 미국 대사의 유감 표명, 그간 주한미군 기지 내 유사 사례 발생 여부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주변지역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야 하며 원상회복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요구한다.
환경연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조사 과정에는 시민사회단체 등 우리 국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미군의 조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감시하면서 국회와 민간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군의 미군기지 내 고엽제 매립은 단순한 환경 사고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자행한 환경 범죄”라고 미군 당국을 규탄했다.
녹색연합은 “한미 양국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공동조사에 합의한 것은 사안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면서도 “이 사건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상 환경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공동 조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미군은 한국 환경당국과 조사 기관의 기지 내 조사ㆍ수사 활동을 받아들이고 협조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주한미군 사령관의 공식 사과와 미국 대사의 유감 표명, 그간 주한미군 기지 내 유사 사례 발생 여부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주변지역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야 하며 원상회복 조치를 즉각 취하라”고 요구한다.
환경연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조사 과정에는 시민사회단체 등 우리 국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미군의 조사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감시하면서 국회와 민간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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