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 거짓말이에요” 스타들의 뒤늦은 고백
[스포츠서울닷컴ㅣ권혜림 기자]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순간의 거짓말은 되려 더욱 큰 위기를 불러오기 마련이다. 특히 대중과 소통하는 스타들이 거짓을 내뱉은 경우 그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일부 스타들은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들어 논란을 더욱 번지게 하기도 했다. 뒤늦게 진실을 고백한 이들도 있다. 데뷔를 위해 나이를 속이거나 거짓으로 은퇴를 발표했음을 알린 이들은 심적 압박에 시달렸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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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료에게 가짜 전화번호를 주고 성적을 올려 말하는 등 비교적 사소한 거짓말로 시선을 끈 스타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형돈, 손담비, 유키스의 동호 /스포츠서울 닷컴DB |
◆ ‘이 정도는 애교?’
개그맨 정형돈(33)은 지난 5월 MBC ‘무한도전’에서 한 일반인 출연자에 의해 거짓말 전적이 틀통났다. 멤버들이 ‘연애 조작단’을 구성해 시청자의 짝사랑을 돕는 에피소드에서 한 의뢰인은 “케이블 TV에서 봤는데 정형돈이 과거 전자제품 회사에 다니던 시절 자신을 재벌 2세로 속이고 여자를 만났다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멤버들은 정형돈을 향해 “별짓 다 했다”며 면박을 줘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수 손담비(28)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쿨의 이재훈에게 가짜 전화번호를 준 사실을 고백했다. 연예인으로부터 대시를 받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 출연진은 손담비에게 “이재훈이 손담비의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알아본 뒤 알려줬는데 연결이 안된다고 했다”며 “알고보니 가짜 번호를 줬더라”고 폭로해 당사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손담비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다음엔 꼭 알려주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키스의 동호(17)는 데뷔 초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리다보니 방송에서 학교 성적을 공개할 일이 많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결국 성적을 10점씩 올려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가수 손담비(28)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쿨의 이재훈에게 가짜 전화번호를 준 사실을 고백했다. 연예인으로부터 대시를 받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 출연진은 손담비에게 “이재훈이 손담비의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알아본 뒤 알려줬는데 연결이 안된다고 했다”며 “알고보니 가짜 번호를 줬더라”고 폭로해 당사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손담비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다음엔 꼭 알려주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키스의 동호(17)는 데뷔 초 KBS 2TV ‘스타골든벨’에 출연해 “방송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리다보니 방송에서 학교 성적을 공개할 일이 많다. 성적이 좋지 않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결국 성적을 10점씩 올려 거짓말을 했다”고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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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초 나이를 어리게 속이고 뒤늦게 실제 나이를 밝힌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현주, 선우선, 현영, 윤지민, 유채영 /스포츠서울닷컴DB |
◆ 실제 나이, 이제 밝힌다
배우 김현주(34)는 지난달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처음으로 실제 나이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윤은 김현주가 알려진대로 1978년생이 아니라 1977년생이라고 폭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현주는 “올해 나이가 서른 다섯”이라며 “뱀띠지만 데뷔 후 감쪽같이 말띠로 활동해왔다”고 털어놨다. 무려 15년간 가짜 나이로 활동했다는 김현주의 뒤늦은 고백은 연일 화제가 됐다.
남다른 동안 미모로 다섯 살이나 나이를 속여 온 스타도 있다. 배우 선우선(36)은 지난 1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데뷔 초 1980년생으로 출생년도를 속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선우선의 실제 생년은 이보다 5년이나 빠른 1975년. 개그우먼 김숙(36)은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해 “최강희가 자기 친구라면서 선우선을 소개해 동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동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방송인 현영(35) 역시 수 년간 나이 논란을 겪다 뒤늦게 실제 나이를 공개한 케이스다. 1976년생인 그는 선우선과 마찬가지로 데뷔 초 다섯 살 어린 나이로 활동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월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그는 “나이를 속이느라 두 살 어린 정형돈은 물론이고 세 살이나 어린 노홍철까지 오빠라고 불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가수 출신 배우 유채영(38)은 tVN ‘택시’에 출연해 “1977년생이 아닌 1973년생”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995년 다수 유에스로 데뷔해 오랫동안 거짓 나이로 활동한 그가 뒤늦게 실제 나이를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것은 함께 출연한 김창렬이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끈질기게 추궁했기 때문이었다.
남다른 동안 미모로 다섯 살이나 나이를 속여 온 스타도 있다. 배우 선우선(36)은 지난 1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데뷔 초 1980년생으로 출생년도를 속였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선우선의 실제 생년은 이보다 5년이나 빠른 1975년. 개그우먼 김숙(36)은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해 “최강희가 자기 친구라면서 선우선을 소개해 동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동갑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방송인 현영(35) 역시 수 년간 나이 논란을 겪다 뒤늦게 실제 나이를 공개한 케이스다. 1976년생인 그는 선우선과 마찬가지로 데뷔 초 다섯 살 어린 나이로 활동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월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한 그는 “나이를 속이느라 두 살 어린 정형돈은 물론이고 세 살이나 어린 노홍철까지 오빠라고 불렀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가수 출신 배우 유채영(38)은 tVN ‘택시’에 출연해 “1977년생이 아닌 1973년생”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1995년 다수 유에스로 데뷔해 오랫동안 거짓 나이로 활동한 그가 뒤늦게 실제 나이를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것은 함께 출연한 김창렬이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끈질기게 추궁했기 때문이었다.
배우 윤지민(34)도 지난해 나이 논란에 휩싸인 스타다. 그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신봉선보다 나이가 많다”고 밝혔다. 당시 윤지민의 프로필상 나이는 1979년생. 그러나 1978년생인 가수 일락이 지난 2006년 한 인터뷰에서 “윤지민은 나보다 나이가 한 살 많은 사촌누나”라고 밝혀 실제 나이가 몇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왔다. 지난해 윤지민은 1977년생을 실제 나이로 밝히고 프로필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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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폭행 사실을 감추는 등 스케일 큰 거짓말을 한 스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완선, 최철호, 신정환, 이응경 /스포츠서울닷컴DB |
◆ 스케일 큰 거짓말
가수 김완선(42)은 지난해 5월 6년만에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토크쇼에 출연해 지난 1992년의 은퇴 선언이 거짓이었음을 밝혔다. 가수로서 정상의 자리에 있던 그가 가짜로 은퇴를 선언한 까닭은 매니저였던 이모의 설득 때문이었다. 그는 “이모가 홍콩 진출을 계획하며 그냥 떠나는 것보다 이슈를 만들고 떠날 필요가 있다며 은퇴 시나리오를 꾸몄다”고 밝혀 세간에 충격을 줬다.
배우 최철호(41)은 지난해 후배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가 더욱 큰 비난에 직면한 것은 CCTV에 녹화된 폭행 장면이 드러나기 전까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기 때문이었다.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최철호는 “인기를 잃을까 봐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이응경(45)은 “19세 때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첫 결혼을 했다”며 “전남편이 직업이 없어 내가 돈을 벌어야 했는데 연예인을 하기 위해선 결혼 사실도 숨겨야 했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삶이 싫어 당시 사람들을 피하며 혼자 지냈다”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인 신정환(36)은 지난해 해외도박설이 제기됐을 당시 팬카페에 “뎅기열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위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조작된 것임이 드러났고 결국 도박 혐의가 드러난 그는 실형을 선고받았다.limakwon@media.sportsseoul.com
배우 최철호(41)은 지난해 후배 여성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가 더욱 큰 비난에 직면한 것은 CCTV에 녹화된 폭행 장면이 드러나기 전까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기 때문이었다.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만천하에 공개되자 최철호는 “인기를 잃을까 봐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했다.
배우 이응경(45)은 “19세 때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첫 결혼을 했다”며 “전남편이 직업이 없어 내가 돈을 벌어야 했는데 연예인을 하기 위해선 결혼 사실도 숨겨야 했다”고 과거사를 털어놨다. 그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삶이 싫어 당시 사람들을 피하며 혼자 지냈다”며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방송인 신정환(36)은 지난해 해외도박설이 제기됐을 당시 팬카페에 “뎅기열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며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위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조작된 것임이 드러났고 결국 도박 혐의가 드러난 그는 실형을 선고받았다.limakw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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