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정리해고 협상 의사”

“한진重 노조, 정리해고 협상 의사”

입력 2011-09-08 00:00
수정 2011-09-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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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시점 1년내·합의 후 6개월내 복직 제안

한진중공업 노동조합 측이 처음으로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7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노조 측은 지난 6일 노사정 협상에서 정리해고자 94명이 해고 시점부터 1년 이내인 2012년 3월 1일까지 복직하거나 노사합의 후 6개월 이내 복직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노조 측은 그동안 정리해고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 터여서 이번 안은 획기적인 협상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사측은 노조 측의 협상안을 수용하진 않았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수정안을 놓고 계속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측은 지난달 31일 노사정 간담회에서 애초 3년이었던 정리해고자 재고용 시한을 6개월 줄여 2년 6개월의 양보안을 내놨다. 회사가 정상화되면 무조건 94명을 재고용하고, 정상화되지 않으면 2년 6개월 후 재고용한 뒤 무급휴직 발령을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노조 측의 협상안은 사측의 양보에 대한 화답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으로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자의 복직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하되, 복직까지의 기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9-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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