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지역에서 4만 3996명이 참가했다. 유명 가수의 전국 순회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이 기록은 불과 몇 달 전까지 생소했던 ‘청춘 콘서트’가 남긴 발자취다.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던 청춘 콘서트는 지난 15일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지만 여전히 신세대와 기성세대 간 소통의 아이콘으로 각인돼 있다.
청춘 콘서트는 지난 5월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자리에 선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씨, 방송인 김제동씨와 법륜 스님 등 멘토들은 당시 카이스트 대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충격을 받은 청춘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 콘서트를 최초로 기획한 오태양 평화재단 평화교육원 교육국장은 “등록금, 실업, 고물가 등 이 시대의 청춘들을 우울하게 하는 상황과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 뒤 청춘 콘서트는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모여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다. 모든 과정은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이뤄졌다. 멘토들은 재능을 기부했고, 콘서트 기획과 진행은 2370명에 달하는 ‘희망 서포터스’ 자원봉사자들이 도맡았다.
우리 사회의 젊은 ‘청춘’들이 청춘 콘서트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젊은이들은 청춘 콘서트에서 기성세대가 젊은세대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격려를 얻었고 동시에 이 콘서트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박경철씨는 매번 청춘 콘서트에서 “기성세대로서 녹록지 않은 환경을 물려준 점이 못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무도 귀담아 들어 주지 않지만, 멘토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면 큰 반향이 생긴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청춘 콘서트는 지난 5월 2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자리에 선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 박경철씨, 방송인 김제동씨와 법륜 스님 등 멘토들은 당시 카이스트 대학생들의 잇따른 자살로 충격을 받은 청춘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 콘서트를 최초로 기획한 오태양 평화재단 평화교육원 교육국장은 “등록금, 실업, 고물가 등 이 시대의 청춘들을 우울하게 하는 상황과 사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 뒤 청춘 콘서트는 기성세대와 청년들이 모여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됐다. 모든 과정은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로 이뤄졌다. 멘토들은 재능을 기부했고, 콘서트 기획과 진행은 2370명에 달하는 ‘희망 서포터스’ 자원봉사자들이 도맡았다.
우리 사회의 젊은 ‘청춘’들이 청춘 콘서트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젊은이들은 청춘 콘서트에서 기성세대가 젊은세대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위로에 격려를 얻었고 동시에 이 콘서트는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했다. 박경철씨는 매번 청춘 콘서트에서 “기성세대로서 녹록지 않은 환경을 물려준 점이 못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는 아무도 귀담아 들어 주지 않지만, 멘토들이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하면 큰 반향이 생긴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9-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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