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37개大 평균 인하율 4.2% 불과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교별 장학금 확충 등으로 실제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19.1% 정도 줄었다. 그러나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로 생색만 내고 추가 부담은 정부에 떠넘긴 모양새다.분석 결과 올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국가장학금 1조 7500억원과 대학의 교내장학금 확충분 3467억원 등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들이 명목상 내린 금액은 총 5898억원으로 4.2% 인하에 불과했다. 교과부는 “전체 대학생 기준 등록금 부담은 19.1% 줄었고,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의 경우 25.4% 정도 내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에 그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2-1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