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인 구타·사살하라” 살벌한 이메일 보니

“서양인 구타·사살하라” 살벌한 이메일 보니

입력 2012-02-23 00:00
수정 2012-02-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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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코란 소각 보복으로 아프간인들에 촉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최근 발생한 코란 소각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서양인들을 구타하고 사살하라”고 23일 촉구했다.


탈레반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 용감한 국민은 침략군의 군사 기지와 군용 차량, 침략 거점을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서양인들을 살해하거나 폭행하고 생포해 다시는 코란을 모독하는 일이 없도록 교훈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실각하기까지 아프간을 지배해 왔으며 이후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미국 정부와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코란 소각이 고의적인 것이 아니었다면서 사과했지만 이에 반발하는 시위는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아프간 전역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미군을 비롯한 외국군의 아프간 철군을 요구했다.

이 시위과정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탈레반 성명 발표 당일에도 동부 라그만주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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