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회장 일가 계좌추적…이번 주말 소환 가능성

선종구 회장 일가 계좌추적…이번 주말 소환 가능성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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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선 회장과 자녀들의 금융계좌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으로 자금 추적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선 회장이 네덜란드 등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회사 자금과 개인자산 등 1000억원대의 돈을 몰래 빼돌려 자녀들에게 불법증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계좌추적 등을 통해 전모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 사흘간 선 회장의 아들 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HM투어, 딸 수연씨가 2대 주주인 광고대행 협력사 커뮤니케이션윌, 이들이 각각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전문회사 IBA홀딩스 등을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한 것도 선 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자금이 국내로 들어와 이들 회사에 유입됐는지를 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역외탈세 조사전문가 2명을 지원받아 이날부터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금담당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쯤 선 회장과 자녀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2-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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