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4시18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아파트에서 임모(75)씨와 김모(74ㆍ여)씨 부부, 이들의 손자(15)가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임씨 부부는 안방 바닥에, 손자는 작은 방 침대에 각각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듯한 흉기도 발견됐다.
인천의 큰아들(50)은 “동생이 ‘미안해. (부모님) 집에 가봐’라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시신 발견 10여분 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행방을 쫓는 임씨의 작은아들(47)은 1년 전 개인택시를 처분하고 변변한 직업 없이 부모, 아들과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아내는 2009년 10월 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인 경찰은 임씨 가족과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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