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기견 급증…”탐방객들에 위협, 생태계 교란 요인”
지난 20~21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유기견, 즉 들개 포획작전이 벌어졌다.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들개를 먹이로 유인해 가두는 포획틀이나 마취총을 이용해 이날 20마리를 잡았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유기견수가 50여마리. 갈수록 증가추세다. 북한산 주변이 도시화 되고 있어 유기견들이 끊임없이 국립공원 지역으로 유입된 결과다.
공단은 2010년 9마리를 잡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34마리를 잡았다.
이들은 3~7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며 산 속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점차 야생동물화 돼 가고 있다.
이들은 탐방객이 많이 몰리는 대남문, 탕춘대능선, 대동문 등에서 탐방객들이나 사찰에서 나온 음식물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등산객들이나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양해승 차장은 “이들이 무리지어 생활하면서 탐방객들에게 위협이 되고, 작은 설치류나 새들을 잡아 먹는 등 생태계 교란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포획된 들개를 동물구조관리협회에 인계 처리하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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