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학원업계 관계자들이 법정에 몰려들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개정 전부터 어수선했다.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공판이 시작될 때쯤 “SK그룹 피해업체에서 나왔다. 최 회장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재판부에 발언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장인 이 부장판사가 허락하지 않았다. 문 회장 등의 항의가 계속되자 재판장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5분간 나가 있다가 들어오라.”며 퇴정을 명령했다. 속개된 재판에서도 학원업계 인사들의 발언 요청이 잇따르자 재판장은 “직접적인 피해자로 보기 어려워 진술할 수 없다.”면서 “의견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말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재판 중간중간 목소리를 높여 최 회장을 비난했고, SK 임직원들도 “퇴정시켜라.”라고 맞대응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SK그룹이 온라인 학원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명 강사들을 이투스청솔로 스카우트,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SK 측은 “이미 학원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반박했다. 공판은 최 회장 등의 횡령 혐의 등을 다루는 자리였지만 학원사업과 관련된 문제로 파행 속에 진행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은 이날 오전 공판이 시작될 때쯤 “SK그룹 피해업체에서 나왔다. 최 회장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재판부에 발언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재판장인 이 부장판사가 허락하지 않았다. 문 회장 등의 항의가 계속되자 재판장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5분간 나가 있다가 들어오라.”며 퇴정을 명령했다. 속개된 재판에서도 학원업계 인사들의 발언 요청이 잇따르자 재판장은 “직접적인 피해자로 보기 어려워 진술할 수 없다.”면서 “의견이 있으면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말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재판 중간중간 목소리를 높여 최 회장을 비난했고, SK 임직원들도 “퇴정시켜라.”라고 맞대응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들은 SK그룹이 온라인 학원사업 진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명 강사들을 이투스청솔로 스카우트,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SK 측은 “이미 학원사업에서 손을 뗐다.”고 반박했다. 공판은 최 회장 등의 횡령 혐의 등을 다루는 자리였지만 학원사업과 관련된 문제로 파행 속에 진행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2-03-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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