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로변정류소 5715곳 개선작업 나서
서울시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시내 5715곳에 달하는 가로변 버스정류장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 시발점은 박원순 시장이 현장 정검 중 만난 한 시민의 ‘건의’였다.
그 결과 좁은 공간에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기다리는 시민들까지 뒤엉켜 매우 혼잡하고 불편했던 북창동의 가로변 버스정류소는 지난 2일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 시민들에 공개됐다.
인근에 광역버스 정류소를 신설(숭례문 방향 60m 전방 신한은행 앞)해 시내버스 정류소와 분리해 시민 대기공간을 넓힌 것. 시야를 가렸던 공중전화박스 등 불필요 도로시설물도 말끔하게 정리됐다.
시는 이를 기화로 시내 5715곳에 달하는 모든 가로변버스정류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내년 9월까지 버스정류소를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로 바꾸는 작업을 실시한다.
정차 노선이 많고 다른 정류소와 경계가 모호한 정류소, 불필요한 시설물이 혼재해 대기공간이 협소한 정류소, 횡단보도에 인접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정류소. 시설물이 전방 시야를 가리는 정류소 등이 개선 대상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느낀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