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일번지’의 분열…참담한 권영길

‘진보 일번지’의 분열…참담한 권영길

입력 2012-04-07 00:00
수정 2012-04-07 15: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못난 모습 보여 드려서 죄송합니다. 참담한 심경입니다”

총선을 4일 남겨놓은 7일 통합진보당 권영길(창원성산구) 의원이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진보대통합을 명분으로 불출마와 백의종군을 선언했는데 정작 자신의 지역구에서 진보진영이 분열된데 대한 사죄다.

그는 “진보통합을 위해 몸과 영혼을 다했지만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결국 한쪽 지지를 선언했다.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도,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도 소중한 동지”라면서도 손 후보 손을 들었다.

권 의원은 “단일화는 계속 추진하되,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진보정치 일번지 창원을 새누리당에 내줄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두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그는 어느 후보도 지원하지 못했다.

대신 진보신당 후보가 나선 거제를 비롯한 전국을 순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창원에서 진보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영남권 전체 야권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이에대해 김창근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기 식구에겐 회초리를 들지 않고 다른 당 후보의 목을 조르는 일을 하면 안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옳고 그른 것을 지적하고 어른스럽게 목소리를 내야할 때는 침묵하다 지금와서 그런 내용의 회견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현재 창원성산에서는 손ㆍ김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선두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는 당내 경선에 이어 통합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쳤다.

김 후보는 손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부한 채 영화 ‘부러진 화살’로 유명세를 탄 무소속 박훈 변호사와 경선을 치렀다.

김 후보와 진보신당측은 손 후보의 도의원 중도 사퇴 등을 문제삼아 통합진보당측에 후보 교체를 요구해왔다.

후보 등록 이후에도 양측은 단일화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