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포스코 근처 무인비행기 추락

인천 포스코 근처 무인비행기 추락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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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명 사망·한국인 2명 부상…시험비행 중 사고

군납용으로 수입된 무인 경비행기가 시험비행을 하다 지상에 있던 조종 차량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낮 12시 3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상공을 비행 중이던 무인 경비행기가 추락, 지상에서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던 탑차(2.5t)와 충돌했다. 사고로 탑차에 타고 있던 슬로바키아인 요세프(50)가 변을 당했고 김모(26)씨 등 한국인 2명이 데었다. 무인 비행기와 탑차는 전소됐다. 경찰은 “김씨 등이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던 중 비행기가 떨어지면서 차량에 부딪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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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낮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사옥 상공을 시험비행하던 무인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한 지상 조종 차량이 앙상한 잔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차에 타고 있던 슬로바키아인 한 명이 숨졌다.  포스코 제공
10일 낮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사옥 상공을 시험비행하던 무인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화재가 발생한 지상 조종 차량이 앙상한 잔해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차에 타고 있던 슬로바키아인 한 명이 숨졌다.
포스코 제공


김씨 등은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뒤쪽 공터에 차량을 세워 놓고 차 안에서 리모컨과 컴퓨터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다. 사고가 난 무인 비행기는 국내 S사를 통해 오스트리아 S무인항공으로부터 20억원에 수입했으며 ‘캠코터S-100’ 기종에 길이는 3m다.

무인 비행기는 정찰용으로 해군의 의뢰를 받아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군 납품을 앞두고 S무인항공 한국지사 직원 6명 등 9명이 무인 비행기 2대의 성능을 시험하다 1대에서 일어났다. 숨진 요세프는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이다. 경찰 측은 “무인 비행기는 출발지로 돌아오도록 세팅돼 있는데 조종 프로그램상 오류로 조종 사령탑인 차량을 덮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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