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내 최대 성형외과 전격 압수수색

[속보] 국내 최대 성형외과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12-05-20 00:00
수정 2012-05-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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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수술비용 누락 등 100억원대 세금 포탈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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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국내 최대 규모급인 서울 강남의 B성형외과가 고액 수술비용 등을 누락시키는 방법 등으로 100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8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B성형외과를 전격 압수수색했으며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매출 내역 등이 담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세금탈루 규모와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캐고 있다. B성형외과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카드 결제를 회피하는 점을 이용해 수술비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 수법 등을 이용해 거액을 탈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형외과로 알려졌으며, 강남구에 의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 병원이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과정 등에서 관련 공무원들에게 로비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달 이 병원 경영진의 세금탈루 사실을 적발, 소득세 등 69억원을 추징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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