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자승 “대통령선거 종교계가 정진해야”

입력 2012-05-21 00:00
수정 2012-05-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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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깨고 첫 연등회 참석

‘조계종 승려 도박 동영상 사건’과 ‘룸살롱 출입 파문’에 108배 참회 정진을 하며 침묵하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연등법회에 참석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 대통령 선거에는 종교계가 정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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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앞줄 왼쪽 첫번째)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에 참석한 뒤 연등을 들고 종로4가를 행진하고 있다.  뉴스1
자승(앞줄 왼쪽 첫번째) 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에 참석한 뒤 연등을 들고 종로4가를 행진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 바른 길로 인도할 것”

자승 총무원장은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에 지정된 뒤 처음 열리는 연등회에 참석해 “이 땅에 종교·지역·세대·빈부 간의 갈등을 넘어 화합된 세상을 가꾸어가는 화쟁결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삶에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짊어지며 함께 피안에 이를 때까지 기꺼이 그들의 도반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말 대선에서 종교계의 역할론에 대해 자승 총무원장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에 중요한 대통령 선거를 맞으며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그래서 국민이 힘든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정치권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정진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터져 나온 조계종 승려 도박 사건 탓에 재가불자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단식 정진을 시작했다. 이번 정진을 기획한 사단법인 ‘깨달음과 나눔’ 측은 “최근 실추된 불교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부 잘못된 스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종정 “탐진치가 갈등 원인” 봉축법어

한편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18일 봉축법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화와 갈등은 탐진치(貪瞋癡)가 그 원인”이라면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떨쳐버리고, 내 마음에 본래 갖추어져 있는 반야의 밝은 지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인개개(人人個個)가 참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2-05-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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