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중·고교 운동부

‘막장’ 중·고교 운동부

입력 2012-07-03 00:00
수정 2012-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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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男후배 성추행한 선배… 그 선배 다시 성추행한 코치

부산의 모 중·고교에서 동성의 운동부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선배 학생과 그 선배 학생을 다시 성추행한 코치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서부경찰서는 2일 운동부 후배 3명을 수년 동안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A고 2학년 B(16)군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B군의 범행 사실을 알고 이를 약점으로 B군을 되레 성추행한 혐의로 운동부 코치 C(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군은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운동부 남자 후배 D(13)군 등 3명을 합숙소나 교내로 불러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동부 코치 C씨는 D군 등이 B군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약점 잡아 B군을 다섯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자신의 학교 운동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자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증거인멸)로 사무국장 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학생들은 보복 등 후환이 두려워 폭력 사실 등을 제때 알리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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