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고속道 착공 내년 하반기로 1년 늦춘다

서울~문산고속道 착공 내년 하반기로 1년 늦춘다

입력 2012-08-02 00:00
수정 2012-08-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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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ㆍ파주 지역 노선 갈등..다자간 협의체 구성 해결책 강구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착공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35.6㎞ㆍ왕복 2~6차로) 건설공사를 올해 하반기 시작하려 했으나 노선에 대한 민원 제기로 실시설계가 늦어져 1년 연기했다고 2일 밝혔다.

개통 시기도 2017년말에서 2018년말로 1년 늦춰졌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도로가 통과하는 고양시, 파주시와 노선 갈등을 빚고 있다.

고양시는 권율대로(구 강매~원흥 도로)와 제2자유로의 방화대교 진입 차단 수용 불가 등을 주장하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시는 두 도로의 진입이 차단되면 2~4㎞ 우회해 행신IC를 통해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이용, 방화대교를 타야 하고 통행료를 800원가량 더 내야 하기 때문에 두 도로의 방화대교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편도 2차로인 도로에 권율대로 2차로, 제2자유로 1차로 등 3개 차로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며 시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파주시는 아동동~영태리 3.7㎞를 지하로 건설하거나 아예 마을을 우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시 요구 역시 1천억~1천5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등을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각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 먼저 노선 문제를 해결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등 관계기관이 모두 참여해 노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하고 있다”며 “2주마다 회의를 열어 해결책을 도출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국토부의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따라 2003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돼 추진됐다. 1조4천801억원이 투입되며 이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광명 고속도로, 광명~수원 고속도로, 수원~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돼 경기 서북부 교통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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