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주택가 출몰 뱀 알고보니 지리산서

신월동 주택가 출몰 뱀 알고보니 지리산서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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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불법 포획한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건강원 업주 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55~11일까지 경남 밀양 지리산 자락에서 황구렁이 1짜리 9마리와 700이하 4마리, 황새구렁이 700이하 1마리, 꽃뱀 5마리, 돌뱀 4마리 등 뱀 23마리를 불법 포획했다.

정씨는 뱀탕을 만들고자 이들 뱀 23마리를 보관하던 망에 구멍이 나 23마리 모두가 도망쳤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밀수가능성 등을 더 정확한 경위 파악하는 한편 뱀탕 주문자까지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경찰은 전날 정씨의 건강원과 차량, 집 등을 압수수색해 뱀술 26(시가 700만원 상당)과 장부 7, 컴퓨터 본체 1대 등을 압수했다.

지신월6동 신정뉴타운 인근 주택가 반경 200내에서 지난 629일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와 꽃뱀 등이 출몰,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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