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꺾여… 녹조 해소엔 역부족
전국을 달궜던 폭염의 위세가 꺾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폭염을 식힐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되는 강우량이 100㎜ 이상으로 적지 않지만 문제가 된 한강, 낙동강의 녹조 해소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12일 서울과 대전, 춘천 등 일부 지방에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계속된 무더위가 주춤해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렀다. 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중부지방에는 오전까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은 1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은 14일 오후에 다시 시작된 비가 1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수증기량이 많아 국지적인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비로 사실상 올해의 폭염은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비도 한강과 낙동강 수계를 뒤덮은 녹조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나 폭우로 녹조가 번진 강물이 씻겨 내려가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이지만 강수량이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윤샘이나기자 jin@seoul.co.kr
2012-08-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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