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혼불문학상에 박정윤(41) 작가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이 선정됐다. 제주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은 인천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의 밑바닥 삶을 그린 소설이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설가 박범신은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와 고독, 사랑 등을 실감나게 묘사했다.”면서 안정적인 문장과 도전적인 문제의식, 무엇보다도 버림받은 바리의 이야기를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정윤 작가는 2005년 소설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로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2-08-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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