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7마리 폐사..주변 축사 전염 차단 주력
전남 나주의 한 한우 농가에서 가축 급성 전염병인 기종저(氣腫疽)병이 발생, 한우 6마리가 죽은 데 이어 1마리가 추가 폐사했다.나주시는 22일 남평읍 정모씨의 한우 축사에서 전날 1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마리는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농장에서 폐사한 한우는 전체 한우 18마리 가운데 지난 19일 4마리, 20일 2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이날 1마리가 추가됐다.
방역 당국은 폐사 한우를 부검한 결과 근육과 심장 등에 출혈과 함께 살점이 썩는 등 전형적인 ‘기종저(氣腫疽)’병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병은 기종저균(클로스트리디움.lostridium chauvoei)에 의해 소나 양에 발생하는 급성 가축 전염병으로 법정 2종이다.
발병률은 낮으나 세균이 동물의 피부와 점막 상처를 통해 침입해 근육 등을 붓게 하는 등 급성 패혈증 증세를 일으켜 폐사시키는 등 치사율은 90%가 넘는다.
나주시의 한 관계자는 “정씨 축사 주변을 차단하고 항생제 투여와 함께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며 “주변 축사에 옮기지 않도록 차단 방역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지역은 2천166농가가 4만4천4152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전남지역 최대 한우 사육지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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