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행진도…경찰 “불법행위 엄정 대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31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민주노총은 31일 오후 보신각과 여의도 등 6곳에서 공공운수노조연맹, 여성연맹, 화학섬유연맹, 보건의료노조 등의 연맹별 사전집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집결, 행진을 포함한 도심 시위를 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조합원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노총은 “지역 총파업을 벌인 지난 29일 지역별 집회에는 예상에 못 미치는 1만7천900명가량이 참가했으나 태풍 등 악조건에도 조합원들의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며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철폐를 향한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다음 달 6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총파업 투쟁 결과를 점검하고, 같은 달 26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하반기 사업과 대선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31일 민주노총의 집회에 대해 “신고된 집회는 최대한 보장하겠으나 불법행위는 엄정히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장시간 도로 점거나 폭력시위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히 대응하고 끝까지 민ㆍ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신고 내용대로 준법 집회와 행진을 해 달라”고 말했다.
또 “행진으로 서울역 광장과 숭례문, 을지로, 서울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은 교통방송 등을 통해 도로 상황과 우회 구간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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