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 동해상 소멸…11개 시·군 강풍주의보 유지

‘덴빈’ 동해상 소멸…11개 시·군 강풍주의보 유지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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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이틀째, 바닷길 닷새째 끊겨…피해 신고는 없어

제14호 태풍 덴빈(TEMBIN)이 강원 지역에 최고 100㎜가 넘는 비를 뿌리고 31일 동해 상에서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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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목포
물에 잠긴 목포 30일 제14호 태풍 ‘덴빈’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가 쏟아져 무릎 높이까지 잠긴 전남 목포시 용당동 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목포 연합뉴스


그러나 하늘길은 이틀째 전편 결항되고 바닷길은 닷새째 끊긴 상태다.

동해, 태백, 삼척, 평창, 강릉, 정선, 홍천, 속초, 고성, 양양, 인제 등 11개 시·군에는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될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원주 111㎜ 강릉 109㎜, 영월 78㎜, 홍천 71㎜, 춘천 45㎜, 인제 45㎜, 철원 26㎜ 등의 비가 내렸다.

동해에는 이날 오전 초속 12~16m, 바다에서는 2~4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재난상황실은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었지만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초대형 태풍 볼라벤이 비껴가며 큰 고비를 넘긴 지자체와 방재당국은 태풍 영향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상습침수지역은 물론 간판 등 광고물, 선박과 수산시설, 원예작물과 과수 등 농작물, 공사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도내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혔다.

양양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이틀째 전편 결항했다.

동해 묵호항, 강릉항과 울릉도를 잇는 뱃길은 태풍 볼라벤이 북상한 지난 27일부터 닷새째 끊겼다.

동해안 70여개 항포구에는 선박 2천661척이 높은 파도를 피해 정박 중이다.

윤기한 기상청 예보관은 “동해안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며 “두 차례의 태풍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안심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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