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이탈 현역장교 총기자살 관련자 경징계

군부대 이탈 현역장교 총기자살 관련자 경징계

입력 2012-09-13 00:00
수정 2012-09-13 14: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현역 육군 대위가 근무지를 이탈한 뒤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고와 관련해 당시 지휘체계에 있었던 지휘관들에게 경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13일 군에 따르면 해당 연대장 징계유예, 작전과장·군수과장 견책, 본부중대장 감봉 1개월, 정훈과장 근신 5일, 행정보급관 근신 10일, 중대 당직사관 근신 5일 등 경징계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탄약관리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등 책임이 인정된다”며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지난 8월9일 경기도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A(33·남) 대위는 K2 소총과 실탄 30발을 소지한 채 근무지를 이탈해 전남 장성지역 B(28·여) 대위가 사는 군인아파트에서 자신의 총기로 자살했다.

당시 군은 10시간이 넘도록 A대위가 무단으로 이탈한 사실도, 총기와 실탄이 사라진 것도 몰랐다. 그 사이 A대위는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무려 350여km를 이동했고 결국 사고를 냈다.

사고 발생 당시 국방부는 브리핑을 통해 “당시 당직사관이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휘 계통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직사관에만 잘못을 돌리는 등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

한편 이 사고로 군의 총기와 탄약 관리 허점이 드러나면서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으나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