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변경前 무조건 합격’…하향안전지원 하나

’수능변경前 무조건 합격’…하향안전지원 하나

입력 2012-11-09 00:00
수정 2012-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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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차도 지원자 몰릴 듯…내년부터는 AㆍB 선택형 수능

수능 체제 변경 전 기존 체제로 보는 마지막 수능이었던 2013학년도 수능이 8일 끝났다.

수험생들은 “일단 올해 붙고 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시 2차 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는 분위기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능이 어렵게 나온데다가 내년에 수능이 바뀌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하향ㆍ안전지원을 많이 할 것”이라며 “수시 2차에도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능 개편을 앞두고 정시모집 인원도 줄어 많은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있다”고 전했다.

김영심 대교협 상담센터장은 “수능 위주로 대입 준비를 해온 학생들은 내년 수능에 변화가 오니까 아무래도 이번에 입학을 하고 싶을 것”이라며 “올해 꼭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 이상 하향지원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래 수능 비중이 높은 정시모집에 지원하려던 학생들 가운데서 수능 가채점 결과 점수가 안 나올 경우 수시 2차 지원하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진 동대부고 교사는 “올해 고3들은 재수하면 새로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며 “대학들이 내년도 입시요강을 아직 정확하게 공지를 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재수를 하면 A형과 B형 중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에 더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2014학년도 수능은 우선 영역 이름이 현재의 언어, 수리, 외국어에서 국어, 수학, 영어로 바뀐다.

특히 수험생이 자신의 학업수준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골라보는 선택형 수능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단, 인문계열의 어려운 국어 B형과 자연계열의 어려운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사회(10과목)ㆍ과학탐구(8과목) 영역은 최대 2과목까지 선택 가능하며 직업탐구(5과목) 영역은 1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제2외국어ㆍ한문(9과목) 영역도 1과목을 선택한다.

국어, 영어의 문항 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5개씩 줄어들지만 시험시간은 각각 80분, 70분 그대로다.

듣기평가는 영어 영역만 실시하며 영어 듣기에서 세트형 문항(1대화문 2문항)이 도입된다. 영어 듣기문항 수는 실용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 34%(50문항 중 17개)에서 50%(45문항 중 22개)로 확대된다. 국어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영역별 문항 수는 국어 45, 수학 30, 영어 45, 사회ㆍ과학탐구 20, 직업탐구 40, 제2외국어ㆍ한문 30문항이다. 배점은 국ㆍ수ㆍ영ㆍ직업탐구 100점, 사회ㆍ과학탐구 및 제2외국어ㆍ한문 50점(1과목 기준)이다.

문항 유형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며 수학 영역은 단답형 30%가 포함된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인문ㆍ자연계열 상관없이 영어는 공통으로 고난도인 B형 점수를 요구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자연계열은 수학 B형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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