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눈폭탄 1시간에 6.5㎝…도로는 주차장

의정부 눈폭탄 1시간에 6.5㎝…도로는 주차장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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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운행 중단·교통사고 속출…일부 구간 통제

경기북부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3일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경기북부지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의정부·포천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뒤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적설량은 의정부 11.5㎝를 비롯해 포천 10.5㎝, 고양 6.5㎝, 양주 6.0㎝, 가평·파주 문산 각 5.0㎝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의정부·포천지역은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무려 6.5~7.0㎝의 눈폭탄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의정부지역은 교통이 마비돼 대부분의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의정부 동부간선도로 서울방면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의정부~포천간 축석고개에서는 화물차들이 헛바퀴만 돌린채 오르지 못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아예 운행을 중단했다. 경전철 측은 정거장마다 스크린을 내려 승객 출입을 막고 있다.

직원들이 선로에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운행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양주시 말머리고개 2㎞ 구간은 이날 오후 4시20분부터 교통이 통제됐다.

의정부 장암초교 앞 서울방향 오르막길도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50분께 고양시 자유로 일산방면 행주대교 부근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같은 시각 고양시 능곡육교 부근에서도 액티언 승용차가 역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3명이 부상하는 등 경기북부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이번 눈은 4일까지 최고 15㎝ 더 내린 뒤 오전 6시를 전후해 그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의정부·포천지역에 눈구름대가 걸쳐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렸다”며 “밤사이 도로에 내린 눈이 얼어 출근길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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