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차로… 선로에 떨어진 취객 구한 ‘용감한 대학생’

3초차로… 선로에 떨어진 취객 구한 ‘용감한 대학생’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레일, 정영운씨에 감사장

화물열차가 역사에 진입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대학생이 선로에 떨어진 승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10시 55분쯤 경부선 평택역에서 만취한 승객 곽모(36)씨가 발을 헛디뎌 승강장 아래로 떨어졌다. 곽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지만 열차 진입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선뜻 구조에 나서기 어려운 위기상황이었다. 이때 열차를 기다리던 정영운(24·평택대)씨가 선로로 뛰어들었다.

달려오는 열차가 눈에 보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정씨는 곽씨를 승강장으로 들어올리기 어렵다고 판단, 선로 옆 안전통로로 옮겼고 3초 후 화물열차가 그들의 옆을 지나쳤다. 선로에 떨어졌던 곽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코레일은 7일 정씨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장을 전달하고 전동열차 3년 무료 이용권을 전달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3-06-07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