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6만8천여명 학업중단…고교생 100명 중 2명

초중고 6만8천여명 학업중단…고교생 100명 중 2명

입력 2013-09-03 00:00
수정 2013-09-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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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중단자 절반 “학업·학교규칙·대인관계로 학교 부적응”



작년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초·중·고등학생이 6만8천여명으로 학생 10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교생은 100명 중 2명꼴로 학교를 떠났고, 절반 정도가 학교 부적응이 이유였다.

교육부는 3일 발표한 ‘2012학년도 초중고 학업중단 현황 조사결과’에서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초·중·고교 학업중단학생은 6만8천188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적 학생(672만1천176명) 대비 학업중단율은 전년보다 0.05% 포인트 떨어진 1.01%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 이후 고등학교 학업중단자는 3만4천934명으로 전체 학업중단자의 절반이었다. 고교 재적학생수의 1.82%에 달하는 비율이다.

자퇴가 3만3천553명(96.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퇴학 1천45명(2.99%), 특수교육대상자 중 유예 322명(0.92%), 면제 14명(0.04%) 순이었다.

자퇴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1만7천454명(49.96%)으로 절반에 달했다. 이들 중 9천887명(28.30%)은 학업 관련, 1천19명(2.92%)은 학교 규칙, 486명(1.30%)은 대인관계 문제로 학업을 중단했다.

이외에 조기진학·종교·방송 등에 따른 자발적 학업중단 7천967명(22.81%), 외국출국 4천376명(12.53%), 경제사정·가사불화 등 가사문제 2천327명(6.66%), 질병 1천429명(4.09%)이었다.

고등학교 계열별로 보면 특성화고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3.40%로 가장 높았고, 특수목적고 1.73%, 일반고 1.50%, 자율고 1.26%였다.

의무교육 단계인 초등학교의 학업중단학생은 1만6천828명(학업중단율 0.57%), 중학생은 1만6천426명(0.89%)이었다. 재적생 대비 학업중단학생 비율은 0.04% 포인트씩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외국출국(7천636명), 미인정 유학(6천502명), 가사·품행·부적응 등 기타유예(1천657명), 중학생은 미인정 유학(5천206명), 장기결석(4천985명), 기타 (3천196명), 외국출국(2천195명)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재입(취)학, 편입으로 학교에 복귀한 학생은 2만7천693명(40.61%)이었다. 초등학교는 1만3천733명(81.61%)으로 대부분 학교에 돌아왔지만, 중학생은 8천760명(53.33%), 고등학생은 5천200명(14.88%)으로 학년이 오를수록 복귀율이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중 학업중단 원인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학업중단숙려제 개선, 대안교육 확대, 학교 밖 청소년 자립 지원 대책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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