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벌마을 송전탑 건설 주민-한전 갈등 ‘일단락’

울산 울벌마을 송전탑 건설 주민-한전 갈등 ‘일단락’

입력 2013-11-15 00:00
수정 2013-11-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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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건강권 보호와 보상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울벌마을 송전탑 건설 문제가 일단락됐다.

한국전력 부산경남개발처는 울벌마을 주민들에게 마을발전기금을 제공하고 송전탑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을발전기금은 2억여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한전은 주민들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방해 등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한전은 온산공단의 늘어나는 전력량에 대비하고자 지난 2011년 3월 총 170억원을 투입해 신울산변전소와 신온산변전소를 잇는 6.7㎞ 구간에 345㎸ 송전선로(철탑 22기) 건설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구간에 속한 울벌마을 주민들이 건강권 보호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하면서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자 주민들은 지난 7월 집단이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에 합의가 이뤄진 것은 강길부 의원(울산 울주), 울주군의원, 온산읍장, 마을대표 등이 서로 머리를 맞댄 결과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주민대책위원회 측은 “한전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기본적으로 송전철탑 건설을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송전선로 공사의 공정률은 40% 정도로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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