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미착용 버스 전복사고 승객 사망확률 24배까지 급증

안전띠 미착용 버스 전복사고 승객 사망확률 24배까지 급증

입력 2013-11-16 00:00
수정 2013-11-16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린이 상해 가능성은 48배

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할 확률이 24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통안전공단이 15일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1주년을 맞아 버스 전복사고 시 안전띠 착용 효과에 관한 실험을 실시한 결과다.

실험에 따르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사고 발생 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가능성이 16.8%나 된다. 반면 안전띠를 매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확률이 0.7%에 불과해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 확률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25인승 버스가 경사에서 시속 25㎞ 속도로 주행하다 6m 높이에서 뒤집히는 상황을 전제로 실시됐다. 이 경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전띠를 맨 승객보다 성인은 상해(중경상) 가능성이 18배, 어린이는 4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왔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차체 안쪽벽, 의자 등에 신체가 심하게 부딪히고, 버스 전복 시 움직임에 따라 심하게 충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병현 공단 도로안전본부장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탑승객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를 넘어 생활화돼야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1-16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