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사 대웅전.
철도노조 지도부 일부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조계사 인근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조계사 측이 “철도노조 지도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경찰은 지난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숨어 있다고 보고 검문검색 등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24일) 오후 철도노조 간부의 차량에 4명이 탑승한 채 조계사로 들어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계사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체포 대상이 아닌 철도노조 간부가 차량의 주인”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흰색 렉스턴으로 현재 조계사 안에 주차돼 있다. 차량 스티커에는 녹색 코레일 마크와 함께 ‘한국철도 용산차량사무소 용산기관차 승무사무소’라고 적혀 있다.
경찰은 현재 조계사 일대에 1개 중대 10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조계사를 드나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이에 조계사 관계자는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조계사에 있다”면서 “스님들과 논의한 결과 안전하게 보호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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