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간 폭설 14개 마을 고립…진입로 확보 ‘안간힘’

강원산간 폭설 14개 마을 고립…진입로 확보 ‘안간힘’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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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로 강원 동해안 지역의 도시 기능이 한때 마비된 가운데 시내버스 단축 운행이 장기화하면서 산간지역 고립마을이 점차 늘고 있다.

10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정선 등 6개 시·군 30개 구간의 시내·농어촌버스가 나흘째 단축 운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강릉과 고성 등 2개 시·군 14개 마을 397여 가구 주민 1천164명의 발길이 묶였다.

이들 고립마을은 닷새간 워낙 많은 눈으로 마을 진입도로의 제설작업이 미처 이뤄지지 않아 차량을 이용한 통행은 어렵고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는 상태다.

마을 진입 구간까지만 차량 진입이 이뤄지지 않을 뿐 식수 등 물자는 자체 조달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트랙터와 굴착기 등 가용한 모든 중장비를 투입해 고립마을의 진입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폭설로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피해는 2개 시·군 5개 동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눈이 그치고 각 시·군별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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