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교수 광화문서 “反韓시위 반대” 유인물 배포

일본인 교수 광화문서 “反韓시위 반대” 유인물 배포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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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이 노부히데 남서울대학교 교수(왼쪽)와 친구가 함께 1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반한시위 반대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사쿠라이 노부히데 남서울대학교 교수(왼쪽)와 친구가 함께 1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반한시위 반대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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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도심에서 일본인 교수가 일본에서 벌어지는 반한(反韓)시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사쿠라이 노부히데 남서울대 일본어학과 교수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일본에서 반한 집회를 하는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에 우리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적힌 유인물을 시민에게 나눠줬다.

사쿠라이 교수는 “작년 인터넷을 통해 재특회 시위를 봤는데 ‘한국인을 죽여라’ 등 충격적인 주장이 있었다”며 “이후 이런 일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서울 도심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사쿠라이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씩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유학 재일동포들도 틈날 때마다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유인물을 배포한 일본 주오대학 박사과정 양희진 씨는 “반한감정의 근본대책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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