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연구원 포함 전문가 250명 대상 설문조사
이달 25일로 취임 1년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점수로 매기면 ‘C 학점’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교수·연구원 등 전문가 250명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 결과, ‘박 대통령의 지난 1년간 종합적인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항목의 평점이 2.38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A·B·C·D·E 등급으로 분류하면 C 학점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조사대상의 90명(36%)은 ‘잘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60명(24%)은 ‘매우 잘못했다’, 44명(17.6%)은 ‘보통’, 28명(11.2%)씩은 ‘잘했다’ 또는 ‘매우 잘했다’고 반응했으며 이를 평점으로 환산했다.
부정적인 평가의 이유로 105명(70%)은 ‘낡은 사고와 구시대적인 상황 인식’, 78명(26%)은 ‘국민과의 소통 부족과 권위주의적 행태’를 꼽았다.
지난 1년간 잘한 정책 분야가 뭐냐고 묻자 81명(32.4%)은 ‘외교와 통일’, 65명(26%)은 ‘국방’, 62명(24.8%)은 ‘안전한 사회’라고 답했다. ‘잘한 것이 없다’는 응답자도 106명(42.4%)이나 됐다.
잘못한 정책 분야로는 146명(58.4%)이 ‘경제민주화’, 90명(36%)이 ‘인사정책’, 80명(32%)이 ‘검찰개혁’, 62명(24.8%)이 ‘국민대통합’을 거론했다.
경실련은 “대통령은 정치적 반대세력을 배척할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식하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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