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올린 자살암시글…렌터카 GPS로 추적·구조

페북에 올린 자살암시글…렌터카 GPS로 추적·구조

입력 2014-03-18 00:00
수정 2014-03-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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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20대 남성이 렌터카 GPS 등을 활용한 경찰의 끈질긴 추적으로 구조됐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께 A(24)씨의 페이스북에 “모두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전 4시 56분께 이 글을 본 같은 게임동호회의 한 회원이 ‘A씨가 자살하려는 것 같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최종 기지국으로 확인된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수색했지만 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침 휴대전화 명의가 A씨의 누나로 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A씨가 최근 렌터카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차량에 달린 GPS를 추적했다.

낮 12시 10분께 서초구 세곡동 사거리에서 발견된 렌터카 안에는 A씨가 번개탄을 피운 채 누워 있었다.

그는 현재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서울의 한 대학 휴학생인 A씨는 카드빚 등의 문제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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