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철 추돌’ 신호관리부소장 소환 조사

경찰 ‘지하철 추돌’ 신호관리부소장 소환 조사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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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14시간 전 신호오류 인지 여부·후속 조치 등 확인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당일 오전 신호체계 오류를 통보받은 서울메트로 신호관리 부소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지난 7일 서울메트로 신호체계를 관리하는 신호팀 직원 오모(54)씨와 제2신호관리소장 공모(59)씨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8일 오전에는 제2신호관리부소장 최모(56)씨와 박모(57)씨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께 2호선 신당∼상왕십리구역 구간의 신호체계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오씨는 당일 오전 9시께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면서 제2신호관리소장인 공씨에게 신호오류 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공씨는 부소장 최씨에게 신호오류 경위 등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씨와 교대한 박씨에게도 신호오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호오류 체계가 상부에 정확하게 보고됐는지와 후속 조치 등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이 서울메트로의 신호관리 관계자를 잇달아 조사하는 이유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신호기 데이터 변경 문제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간업체에서 지난달 29일 신호기 데이터를 변경한 이후 신호기 오류가 발생한 경위를 CCTV, 관련자 진술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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