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성추행 사건 ‘쉬쉬’…초등학교 집중 감사

대낮 성추행 사건 ‘쉬쉬’…초등학교 집중 감사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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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교육지원청 감사반 4명 투입, 10일부터 사흘간

대낮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교육 당국이 집중 감사를 벌인다.

5일 전남 영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영암 모 초등학교를 상대로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종합감사를 한다. 감사반은 행정지원담당을 팀장으로 장학사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지출, 운영 등 행정 전반에 걸친 정기 종합감사이지만 성추행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감사를 통해 성범죄 예방 교육, 학교 보안 시스템 운영 실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성추행 사고 발생 이후 재발 방지 노력 등을 제대로 했는지 집중 조사한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교사 등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 학교는 허술한 운동장 관리 등으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모르겠다”며 발뺌하는 등 사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쉬쉬했다는 비난을 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4명의 여아를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선원 박모(64)씨를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4월 19일과 26일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7, 9세 여아 4명을 성추행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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