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검증, 정파 안 치우치고 날카로워”

“문창극 검증, 정파 안 치우치고 날카로워”

입력 2014-06-27 00:00
수정 2014-06-27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본지 독자권익위 66차 회의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에서 제66차 회의를 열어 전날 사퇴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고위공직자 자격 논란에 대한 보도를 점검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날카롭게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인사시스템 개혁을 위한 꾸준한 보도를 당부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사옥에서 제66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지난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 사옥에서 제66차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위원은 “진보 성향의 신문은 문 전 후보자를 친일파로 몰아가고 보수 신문은 인위적 해석을 덧붙이는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서울신문은 다른 언론과는 달리 정파적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사실에 입각한 보도를 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준하(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 위원은 “후보자의 말실수에 집작하는 언론 보도가 많았는데 인사 문제 시스템 등 여러 측면에서 다뤘던 점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위원은 문 전 후보자 관련 최근 사설들에 대해 “초반에는 문 후보 스스로의 판단을 촉구한 데 비해 이후에는 청와대 책임론과 인사 검증시스템 문제에 무게를 뒀던 점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신문을 비롯해 언론들이 문 전 후보자의 친일발언 등에 대해 과도하게 다룬 측면이 있다면서 다각도로 후보들의 자질을 검증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진광(인간성 회복 운동 추진협의회 대표) 위원은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보다 문 전 후보자에 대한 보도가 가혹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여론몰이는 없었는지 언론의 태도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2기 내각 개각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지적이 부족했다”면서 “폭넓은 인사가 됐는지, 여성 장관 비율은 부족하지 않은지 등 다른 문제점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성자(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은 공직인사혁신안 대해부 시리즈로 인사행정 분야 전문가 35명의 의견을 취합한 서울신문 기사를 예로 들며 “이른바 관피아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면서 “앞으로도 공직자들은 어떤 윤리와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깊이 있게 다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일부 언론은 후보자 검증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하지만 서울신문은 생각이 다르다”면서 “세상이 달라진 만큼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 보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2)은 지난 23일 꽃재교회에서 열린 ‘제8회 브라보시니어’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에 참석해 삼계탕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브라보시니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꽃재교회가 주관한 2025년 서울시 종교계 문화예술 공모사업의 하나로, 총 18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된 지역 어르신 초청 행사다. 서울시는 종교시설을 거점으로 어르신들에게 영양 있는 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며 공동체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해당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구 의원을 비롯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성복 꽃재교회 담임목사 겸 감독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 예산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로 실현되는 현장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뉴왕십리오케스트라의 연주, 꽃재망구합창단의 합창, 구립 꽃초롱어린이집 원아들의 율동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성동구와 중구 어르신 5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꽃재교회와 함께 마련한 어르신 여름잔치 ‘브라보시니어’ 현장 함께해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6-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