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行 광역버스 출근시간 81% 입석 금지 안지켜…불편·혼란 초래

서울行 광역버스 출근시간 81% 입석 금지 안지켜…불편·혼란 초래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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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차통과·혼란 불구 증차 등 사전준비 부실 드러내

수도권 직행좌석형(빨간색) 광역버스의 입석 금지가 시행됐으나 81∼92%는 출근길 입석 승차가 허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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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버스전쟁
계속되는 버스전쟁 경기도와 서울 간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이 금지된지 이틀째인 17일 서울 강남역에서 시외로 나가려는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정부와 경기도가 시행한 입석금지 조치가 만석 버스의 무정차통과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혼란만 초래하고 증차를 비롯한 사전대책은 매우 부실했음을 다시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도에 따르면 첫날인 지난 16일 현장 점검 결과 서울방면 직행좌석형 버스는 오전 6∼9시 135개 노선에 1천708대가 운행됐다.

이 가운데 113개 노선 1천391대(81.4%)에 대해 시행 초기 대책 미비 등을 이유로 입석 승차를 허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간대 전체 승객 9만8천183명 가운데 1만2천403명(12.6%)가 입석 승차했다.

경기도 내와 인천방면엔 20개 노선, 211대가 배차됐다. 이 가운데 16개 노선 195대(92.4%)가 입석으로 운행됐다.

승객 1만2천873명 가운데 1천690명(13.1%)가 서서 갔다.

앞서 도는 입석 금지가 적용된 15개 시 가운데 용인·수원·고양·파주·김포·화석·오산·성남 등 8개 시에서 입석을 허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수원, 성남, 고양 등에서는 만차로 버스 대기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 ‘3000번’, ‘7780번’, ‘1009번’, 성남 ‘9000번’, 고양 ‘9700번’의 대기 시간이 30분∼1시간으로 길었다.

파주는 입석 금지 대책으로 노선을 신설하면서 14대를 늘리기로 했으나 운송업체의 운전자 수급 실패로 운행되지 못했다.

도는 경찰 단속이 시작되는 8월 중순까지 문제점을 파악해 중간정류소에서 출발하는 출근형 버스를 투입하는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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