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상수원에 2년 만에 조류주의보 발령…남조류 세포수 기준치 초과

팔당호 상수원에 2년 만에 조류주의보 발령…남조류 세포수 기준치 초과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4-08-06 14: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강유역환경청은 6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팔당댐 앞에서 채취한 물에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수가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팔당호 상수원에 조류주의보 발령은 2012년 7월 27일부터 8월 23일 발령 이후 2년 만이다.

 한강유역청이 지난달 30일과 4일 팔당댐 앞을 조사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는 각각 19.4㎎/㎥와 56.1㎎/㎥로 측정됐다. 남조류 세포수는 4243세포/mL와 9615세포/mL에 달했다. 조류주의보는 2회 연속으로 클로로필-a 농도 15㎎/㎥이상, 남조류 세포 수 500세포/mL 이상 측정될 때 발령된다.

 남조류 세포수 증가로 팔당댐 광역취수원 지역에서는 냄새물질인 지오스민도 검출됐다. 지오스민은 흙냄새 등의 이취미를 발생하나 인체에는 무해하며 정수처리된 물에서의 권고기준은 20ng/ℓ다.

 한강유역청은 올해 절대 강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최근 강우에 따른 영양염류물질의 유입과 호소 내 수온 상승이 조류 발생을 촉진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환경유역청은 하천감시 및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팔당호를 원수로 사용하는 취·정수장에 대해 수질 모니터링과 활성탄 처리를 확대토록 통보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