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 동굴 3곳, 일제 비행장 유류저장소 추정”

“광주 시내 동굴 3곳, 일제 비행장 유류저장소 추정”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주백 연세대 연구교수, 26일 토론회서 관련 지도 공개

광주 서구 화정동에 길이 50∼80m 동굴 3곳이 일제 강점기 비행장 부속시설인 유류저장소로 조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상임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 등에서 “광주 서구 화정4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청소년수련원을 잇는 중앙공원 산책로 인근의 동굴(지하시설) 3곳이 일본 강점기 때 조성된 군사용 시설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하시설의 길이는 각각 50m, 70m, 80m가량의 콘크리트 아치형 동굴로, 80살 이상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본 강점기 당시 전북에서 징용된 사람들이 천막을 치고 수일 동안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상무소각장과 서부경찰서 부근이 일본강점기 당시 비행장으로 사용됐었다”며 “일제가 유류저장소로 사용하고자 동굴들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주백 연세대 연구교수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5층 예결위회의실에서 개최될 ‘중앙공원 내 일제군사시설 역사교육 공간활용방안 토론회’에서 동굴들이 일제 강점기 광주비행장의 부속시설물로 조성됐음을 뒷받침할 지도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동굴들이 일본 강점기 때 군사용 목적으로 조성된 사실이 확인되면 인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시설 등과 연계해 일제침략기 역사를 이해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정혜경 국무총리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조사1과장이 전남방적과 광주공원의 옛 일제신사 터 등 광주지역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전쟁 피해 사례 및 유적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기쿠치 미노루 전쟁유적보존 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은 일본 내 전쟁 유적 보전 운동의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발표한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